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논의 ‘급부상’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논의 ‘급부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0.19 18:4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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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시계제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제외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의 통합, 연대 등 새판짜기가 점차 수면위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북의 정치 지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계개편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가 불붙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 논의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북지역 10명의 국회의원증 7명이 국민의당 소속이며 전북 정치 1번지인 전주을은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이 버티고 있다.

양당의 통합이 이뤄지면 적어도 전북 정치 지형은 국민의당-바른정당이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에워싸는 형태로 6·13 지방선거 셈법이 복잡해질수 밖에 없다.

국민의당 소속 전북의원은 외면적으로 지역정서와 정치적 신념을 이유로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권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이 민주당과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파 그리고 무소속 잔류파로 나눠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통합이 성사되면 전북지역 국민의당 소속 일부 의원은 정치적 상황 및 소신에 따라 민주당으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

국회 국정감사 이후 본격화될 중앙 정치권의 정계개편은 전북지역 6·13 지방선거 구도를 지금과는 전혀 다른 원점으로 돌려 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민의당의) 많은 의원이 바른정당과 통합을 원하고 계신다고 해서 바른정당 의원들의 뜻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의) 구체적인 제안 여부에 따라 의원과 당원의 의사를 확인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이념 정책적으로 거의 대부분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당내 자강파의 반발을 고려해 한국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꺼려 온 주 권한대행이 오히려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로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를 만나 양당 통합에 대해 기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현재 양당 체제의 극한 대결을 피하고 다당제 구도를 확립하기 위해 두 당이 일정 부분 손을 잡아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국감이 끝나는 다음 달 초 의원총회를 열어 바른정당과의 통합 내지 연대와 관련해 공식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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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쌔 2017-10-23 08:20:01
잘 될까?
보내주라 2017-10-23 05:47:14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찬성 2017-10-20 09:13:46
정치는 현실과 미래를 위해 국민을 위한 것, 발전적 상생에 통합이 좋다. 더 나아가 영호남 연합 연방 지방분권으로 합치자. 사소한 이기주의 내고향 사랑은 나라와 민족을 박살낸다.
미쳤어 2017-10-19 20:10:44
적폐세력과 무슨 통합 저것들이 더 나빠 안된다 민주당과 통합해야지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