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올 연말 미국 기준금리 상승을 앞두고 은행들이 발빠르게 금리 인상에 경쟁적으로 나선 것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이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5%포인트씩 일제히 올렸다.
대출자들의 빚 부담도 그만큼 커지게 됐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경우 16일까지 2.82~4.13%이던 금리가 17일부터 2.87~4.18%가 됐고 KB국민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포유 장기대출’ 금리는 17일 현재 연 3.41~4.61%로, 지난 7월 말보다 평균 0.15% 포인트 가량 올랐다.
또 KEB하나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최저 3.666%, 최고 4.886%(신용등급 3등급 기준)로 5%대를 눈앞에 뒀다. 지난 7월 말 최저 3.447%, 최고 4.667%에 비해 두 달여 만에 0.2%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이다.
농협은행은 2.68∼4.28%에서 2.73∼4.33%로 각각 금리를 올렸고, 전북은행은 9월 현재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대출금리가 신용등급별로 3.39~3.50%를 나타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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