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사무관 되는데 28.7년 걸려
9급 공무원, 사무관 되는데 28.7년 걸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10.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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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9급 공무원이 사무관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시도별 일반직공무원 평균 승진 소요연수’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 9급공무원이 사무관인 5급까지 진급하는데 28.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시도 공무원 (26.97년)보다 2년 가까이 승진이 늦어진다는 분석이다.

전국적으로는 경남도ㆍ경기도(30.1년), 경북도(28.8년)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승진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혔다.

전북 지역 공무원들의 승진을 위해 많은 시간을 손해 보고 있어 인사 적체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도 2급을 달기까지는 무려 50.1년이 소요, 전국평균인 45.96년을 크게 상회했다.

20대 초반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도 사실상 2급인 이사관까지 오르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소 의원은 승진에 많은 기다림이 필요한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소병훈 의원은 “타 시ㆍ도에 비해 승진적체의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며 “조직진단을 통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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