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업체 잇따라 폐업, 지역경제 휘청
중대형 업체 잇따라 폐업, 지역경제 휘청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7.10.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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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경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근본적인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상공인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공장 가동중지 이후 전북경제를 떠 받치고 있는 지역 중대형 업체들이 최근들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 또는 구조조정 등에 휘말리면서 지역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그 동안 전북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익산 삼기에 있는 방직업체인 전방주식회사는 광주공장 합병설, 익산 태양광 관련 기업인 넥솔론은 법정관리, 완주산단에 입주했던 반도체 소재와 LED, 모듈을 생산한 (주)TSPS와 익산 창해에탄올은 폐업, 익산 LG화학은 노사갈등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크게 요동쳤다.

게다가 겹치데 겹친 격으로 최근에는 한국GM군산공장이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매각 거부권이 완료되면서 가장 가동률이 저조한 군산공장을 철수할 계획이 알려져 지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와 함께 완주에 있는 화이트진로 역시 경영악화로 전주공장을 매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휴비스 전주공장 마저 법인을 서울본사와 통합해 도내 수출실적에 악영향으로 작용하는 등 지역경제를 떠 받쳐 왔던 전북대표기업들이 이처럼 붕괴(?)되면서 전북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역경제 상황이 여기에 이르자 지역상공인들은 이 같은 지역경제 몰락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과도 역행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내 줄 것을 촉구했다.

한 지역 상공인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국내외적 영향 등으로 지역경제가 악화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끝내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은 기업들이 기업윤리보다는 이윤창출과 회사 이해 관계를 중요시 한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도 있지만, 정치권은 물론 행정에서도 등한시 한 것도 큰 원인이다”고 지적한 후 “도내에서 영업 중인 기업 가운데 매출액 기준 1천억원대에 진입한 기업은 총 10여개에 불과하고 전국 100대 기업에 가입한 기업은 전무한 상태에서 기업들이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한 만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영업계 역시 “현재 IMF보다 경제가 좋지않은 상황에서 근로자들마저 빠져 나간다면 매출급감은 불보듯 뻔한 것이고, 이는 줄 도산으로 이어지는 등 경제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를 낳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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