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인천강하구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나선다
고창군, 인천강하구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나선다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7.10.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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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군(군수 박우정)은 멸종위기생물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원형이 잘 보전된 서해안 열린 하구 인천강 하구역을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하는 인천강하구 보호지역 지정범위는 고창천과 주진천 합류지점에서 연안(갯벌)까지 약1천971㎢로 아산면 반암리, 심원면 용기리, 부안면 선운리 일원이다.

 이 지역은 기존 국가습지보호지역인 운곡습지와 고창갯벌을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전이지역으로 노랑부리백로(1급), 검은머리물떼새(2급) 등 10종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하여 총754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내륙과 연안을 연결하는 생태통로다.

 그동안 군은 인천강하구역 국가습지보호지역을 지정받고자 과거 국립환경과학원의 생태계 정밀조사를 토대로 올 3월에 내륙습지인 운곡습지와 연안습지인 고창갯벌의 생태적 연결성 확보를 위하여 습지보호지역의 지정 필요성을 환경부에 건의해 왔으며 3월과 9월에 전라북도와 새만금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 워크숍 개최와 8월 환경부 관계자의 인천강하구 현장방문 등을 통해 습지보호지역의 지정요건 등 타당성을 검토해 왔다.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인천강하구 습지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사유지매입, 훼손지 복원방안,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 등 중장기 보전관리대책이 마련되며, 분기별 모니터링을 통해 습지 변화요인 등 생태계 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주민감시원·자연환경해설사 등을 채용하는 일자리 창출과 현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운곡습지와 고창갯벌을 연결한 생태관광 연계사업 발굴 등 주민지원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인천강하구는 육상(운곡습지)-하구(인천강)-연안(갯벌) 생태계를 통합적으로 연결하여 습지 생태축을 완성하는 국내 첫 모범사례로 보호지역 지정을 통해 고창군의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해 11월 중순까지 전라북도와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의견을 환경부에 제출, 환경부의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올 12월 최종적으로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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