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가산금리, 기준금리의 3배
전북은행 가산금리, 기준금리의 3배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0.17 16: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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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빚 상환부담 가중
서민금융을 추구한다는 전북은행이 국내 금융시장의 변화나 흐름에 상관없이 과도하게 산정된 가산금리를 적용, 서민들의 빚 상환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여기에 국가적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과 관련된 선박금융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가산금리가 기준금리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일반신용대출금리의 경우 전북은행은 기준금리(1.54%/4.91%), 광주은행(1.51%/4.81%)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가산금리 증가율이 무려 1.88%포인트에 달한다.

정부가 가산금리와 연체가산금리에 대한 제도개선과 관리감독을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은행이 최근 5년간 가산금리를 과도하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북은행이 이 대열에 가장 앞장선 것이다.

2017년 6월 기준 국내 16개 은행의 대출금리는 평균 4.79%이며 기준금리는 1.50%다.

이는 2013년 대출금리에 비해 대출금리는 1.02%포인트 감소한 수치이며 기준금리는 1.3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가산금리는 오히려 더 올랐다. 16개 은행 가산금리 평균치는 3.29%로 지난 2013년보다 0.33%포인트 증가하며 서민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

또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선박금융 대출 자체를 취급하지 않는 등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국감에서 제기됐다.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에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선박금융 대출잔액 규모가 40% 넘게 급증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되레 반토막 넘게 축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한표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선박금융대출 잔액은 2012년 14조9105억원에서 올 6월 21조700억원으로 41.3%(6조1595억원) 급증했다.

그러나 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은 아예 선박대출을 취급하지 않는다. 관련업계의 어려움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몰라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북은행 등 시중은행이 선박금융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지방은행도 해당 지역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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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2017-10-18 16:39:13
전북은행은 곧 망할은행아닌가..
지역은행 개뿔이나..
허접한 대출 규제 들먹이며, 대출도 힘들고, 대출 한사람들보면 곧 망할것만 골라 대출 해주고 정작 안정된 사업자나 건물주에게는 가지가지 이유들어가며, 대출 안되고, 금리는 오질게 비싸고, 창구 서비스 엉망이고, 지점장들은 목에 깁스하고 있고, 망해야할 조건 다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