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30, 차분하게 준비하자
수능 D-30, 차분하게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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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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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이때가 되면 수능 수험생이나 이를 둔 학부모, 또는 친지에 이르기까지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기 쉽다. 12년간 공부한 결과를 이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는 대입과 연계되기 때문이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시모집 확대, 영어 절대평가 도입 등 몇 가지 요인이 달라졌다. 그러면서 대학입시의 전략도 이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가족이나 주위 분들이 당사자인 수험생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은 좋지만, 이들에게 부담을 줄 정도의 관심을 갖는 것은 오히려 짐이 된다.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수험생들도 D-30일이 되면 차분하게 하나씩 정리를 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이번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시행되면서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반영 비중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인문계열도 수학 영향력이 높은 모집 단위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해 대비해야 한다. 그동안 모의 평가를 통해 쌓았던 실력, 예상문제를 풀면서 점수를 올렸던 노하우를 적용해 마무리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전 과목을 다루기엔 시일이 촉박하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점수를 더 많이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애매하거나 잘 모르는 문제를 중심으로 오답풀이를 한 시험지를 다시 꺼내 확실하게 알아줘야 한다. 실제 수능을 치른다는 심정으로 연습해야 한다. 이제 욕심내지 말고 건강을 챙기면서 평온하게 준비해야 한다. 냉정한 자아평가를 해야 할 때이다.

 전국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이다. 수능응시자를 보면 확연하다. 전국 수능응시자는 이미 6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전북의 경우도 2만 명 선이 깨졌다. 도내 대학의 정원보다 수험생이 적은 시대가 됐다. 이런 가운데 전북의 모의 수능은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최근 자료를 보면 재정자립도 및 사회문화 여건 면에서 취약한 전북이 이 정도 성적이면 좋은 편이다. 이번 2018 수능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그러려면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준비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예컨대 도서관 주위 고성방가, 자동차 클랙슨 소리를 내지 않는 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작은 것일지라도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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