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그리고 쌀전’에는 국내작가 51명과 아시아 작가 1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오랜 기간 끊임없이 같은 주제를 통해서 이들 작가들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수천 년을 이어온 인류 문명의 근본인 쌀을 통해 명확하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자연과 인류가 공존하는 생명의 세상을 위해 예술로 대화하는 것.
더욱이 전국 최고의 곡창지대인 전북에서 쌀과 생명, 쌀과 환경, 쌀과 역사에 대한 화두를 꺼내든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가 ‘예술로 세상을 향해 떨며 흔들리는 작은 몸짓’임을 고백하며, 각자의 사유를 담아낸 작품을 통해 예술가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을 보여준다.
이기홍 이사장은 “조그마한 쌀 한톨에 대한 미학적 접근방식의 결과물을 통해서 갈수록 각박한 국내외 정세 속에 우리 역사와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고 농경사회의 끈끈한 기본질서가 내재되어 흐르게 되고 더 나아가 정의로운 사회구현이 일익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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