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주를 꿈꾸는 김송민 양
중국 일주를 꿈꾸는 김송민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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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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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의 한인사회> 

서울에서 온 김송민 양은 현재 난징에서 대학교 4학년을 다니고 있다. 중국에 온 지는 1년 반이 된다. 그녀는 난징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난징에는 한국인이 정말 많습니다. 저희 반에도 한국인이 절반 넘습니다. 저는 난징이 조용해서 좋습니다.”

 대학교를 다니기 전 김 양은 한국의 모 성형외과병원에서 한동안 근무한 적이 있다. “한국을 찾아 성형하는 중국인이 많았고 그들과 친구를 맺기도 했습니다. 같이 수다를 떨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중·한 경제무역 교류와 민간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어는 한국 고용업체의 필수조건이 되었다. 따라서 아버지의 제안에 따라 김 양은 중국 유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김 양은 중국 친구들이 매우 우호적이고 친절하다고 하였다. 지난번에 그녀는 장쑤의 작은 도시 쓰훙에 살고 있는 한 친구 집에 놀러 갔다 왔다. 그녀는 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정말 아름다웠다고 하였다. 넓은 호수와 갈대가 있고 특산물인 게는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고 하였다. 현재 장쑤 여러 도시는 각자의 특색을 홍보하기 위해 전시회를 많이 개최하는데 예를 들면 롄윈강시 둥하이국제수정축제, 화이안 쉬이왕가재축제, 바오잉연근축제 등이 있다. 김 양은 이러한 축제에서 아름다운 공예품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고 하면서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와서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하였다.

 중국은 관광할 만한 곳이 매우 많다. 김 양은 가보지 못한 유명 도시와 관광지가 매우 많다고 하면서 틈이 나는 대로 돌아볼 계획이고 중국을 일주하는 게 꿈이라고 하였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김 양은 중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나중에 항공회사에 취직하거나 중국에서 적당한 일자리를 찾으면 꿈을 실현하기 쉬울 터였다.

 아직 싱글인 그녀는 나중에 좋은 남자친구를 사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남자도 괜찮은지 묻자 그녀는 “중국 남자에 대한 인상이 좋습니다. 아이를 돌보고 가사를 잘 도와준다고 들었습니다. 나중에 취직해서 바쁘게 보낼 때 가사를 분담해 줄 수 있는 그런 남자를 원합니다. 가사를 단순히 여자의 의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 양은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여유 시간에는 또 중국 젊은이들의 생각을 잘 보여주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예를 들면 장쑤 위성TV의 〈페이청우라오(非誠勿撓)〉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의 사업관, 결혼관과 가정관 등을 이해하고 있다.

우창훙·吳昌紅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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