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만찬…6명이 전북인
청와대 만찬…6명이 전북인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0.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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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14개 시·도당 위원장들을 초청, 만찬을 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참석자 20명 가운데는 전북출신이 4명이나 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7시부터 진행된 만찬에는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당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3선의 안규백 의원(고창·동대문갑)은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김춘진(부안) 전 의원은 전북도당 위원장으로 자리를 함께했다. 또 초선의 김병관 의원(정읍·성남시 분당갑)은 청년위원장이다.

여기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 청와대 비서진 가운데는 한병도(익산) 정무비서관과 진성준(전주) 정무기획비서관의 고향이 전북이어서 이날 전북출신은 모두 6명이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 살림을 맡은 이춘석 사무총장은 "바른정당이 생겨 국고보조금이 줄어 당의 재정이 어렵다"고 밝혔고 일부 와인을 곁들인 참석자를 위해 안규백 위원장은 건배구호로 "이런 날은 흔치 않다"를 선택했다.

결속과 화합을 다진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국회의 구조가 여소야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권당의 책임감과 진정성으로 여야 협치의 틀을 만들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과제을 풀어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지난 5개월 동안 당이 잘해오셨고 당의 단합된 모습에 국민께서 안심하고 계신 것 같아 든든하다"며 "당의 단합을 넘어 당·청 간 일체감과 유대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고 김현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호남의 분위기는 어떤가. (당청)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데 실제 체감도 그런가"라고 관심을 표했고, 이에 참석자들은 지역의 권리당원 증가세를 얘기하며 지방선거 선전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추미애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박완주 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14개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만찬은 112분 동안 이어졌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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