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의원 “호남 공해 문제 심각”
강병원 의원 “호남 공해 문제 심각”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10.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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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인 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은 전국 6개 권역(영남, 호남, 충청, 강원, 제주, 수도권)으로 나눠 조사한 대기질 개선방향을 담은 ‘수도권 등 권역별 대기질 개선방안 정책자료집’를 펴냈다.

강 의원은 “호남권의 경우 중소규모의 공장·제조업 공장이 많은 것이 특징인 도시인만큼, 생산 공정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대기오염의 측면에서는 불리한 점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의원은 “큰 규모의 공장이 아니므로 국가차원에서 행정적 관리가 쉽지 않은 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이어 말했다.

호남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일산화탄소(이하 CO)는 도로이동오염원 30,959톤(47.3%), 비도로이동오염원 11,152톤(17.0%)이며, 질소산화물(이하 NOx)는 도로 및 비도로이동오염원이 각각 41,916톤(27.8%), 33,596톤(22.3%)이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남권 역시 다른 비수도권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기질 개선정책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호남권은 중소규모의 제조업 공장이 많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배출되는 산업 연소의 양은 대규모 공장단지가 많은 곳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한 강 의원은 “도로이동오염원과 달리 산업 연소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은 지역 주민과 국민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즉, 일단 공장 가동을 줄일 수 없다는 것이다. “ 라며 자신이 호남권 대기질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호남권에서 배출비중이 높은 배출원을 살펴보면 제조업 연소 18,377톤(33.6%), 생산공정 14,923톤(27.3%), 비도로이동오염원 7,012톤(12.8%), 에너지산업연소 6,055톤(11.1%), 도로이동오염원 4,625톤(8.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차생성 오염물질을 살펴보면 SOx 배출기여가 높은 제조업연소는 6,246톤, 생산공정 10,071톤, 에너지산업 연소 역시 4,159톤으로 나타났다. 모두 산업 연소의 다른 종류들이다.

강 의원은 “호남권은 비수도권이 공유하는 문제점뿐 아니라, 호남권만의 특수한 고민거리도 많은 지역이다”며 “도로이동오염원과 달리 산업 연소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은 지역 주민과 국민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 즉, 일단 공장 가동을 줄일 수 없다는 것이다”고 자신이 호남권 대기질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강 의원은 “당연한 얘기지만 권역별 정책을 고민하는 동시에 거시적 관점에서의 총체적 정책도 계속 모니터링 하고, 비수도권에 대한 관심을 끊어서는 안 될 일이다”고 전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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