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주거비용 부담 여전 서민가계 주름살
전북 주거비용 부담 여전 서민가계 주름살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10.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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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주거비용 부담이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이 2017년 8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전월세전환율을 산정한 결과 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전월세 전환율은 전월보다 0.1% 상승한 8.6%로 6.4% 수준인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전국에서 경북과 충북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평균 7.6%와 비교해도 전북이 월등히 높아 집없는 서민들이 소득수준에 비해 과도한 주거비용부담에 신음하고 있다.

전월세전환율이란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 시 적용되는 비율로 [{월세/(전세금 -월세보증금)}×100]으로 산정된 월세이율을 연이율로 환산(월세이율x12)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 1억 원의 주택을 보증금 1천만 원과 월세 50만원으로 계약 체결시 전월세전환율은 6.7%되며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건은 낮은 건 보다 상대적으로 월세부담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아파트(6.4)보다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의 전환율이 10.6%로 월등히 높은 데다 작년 같은 기간 9.6%에서 지속 상승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난한 서민들의 월세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나 서민가계의 주름살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월세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민들의 주거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홍보가 제대로 안 돼 혜택이 실제 서민들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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