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범섭 안세기술 전무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
심범섭 안세기술 전무의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0.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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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 제2기 CVO과정 <18강>
▲ 전북도민일보 비전창조 제2기 CVO과정 2학기 강의가 12일 오후 7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강사로 나선 심범섭 (주)안세기술전무·정보통신기술사회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의 인재상'이란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제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기반이 되고 핵심, 뿌리가 되는 것은 정보통신기술과 인재입니다.”

 12일 전북도민일보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비전창조아카데미 제2기 CVO과정 19주차 강의 강사로 심범섭 안세기술 전무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제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했다”면서 “4차 산업이 혁신 성장에 청사진을 만들어 내고 우리나라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심범섭 전무는 정보통신기술사로서 정보통신 분야의 정통한 전문가다. 심 전무는 익산 출신으로 KT에서 32년간 재직한 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감리단 임원, 산업현장 교수, 정보통신기술사 협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날 강의는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의 제4차 산업혁명 위원회 출범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심 전무는 “전주는 드론 축구의 본 고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할 도시다”면서 “정부도 4차 산업혁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한 만큼 우리는 이에 맞는 인재 발굴로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이들이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전무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제4차산업혁명은 초연결사회와 초지능정보사회가 융합된 산업을 말한다.

 초연결사회란 사람과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초지능정보사회는 단순노동은 물론 지식노동까지 아우른다.

 1~3차 산업혁명에서 파생된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들이 융합된 것이 초지능사회 즉 4차 산업혁명이다.

이는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 경계가 허물어진 것을 의미한다.

 1차 산업혁명 이후 250여년 걸린 변화를 4차 산업혁명은 30년 내에 전 산업 분야에 침투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 4차 산업은 우리 일상에도 만연하게 퍼져있다.

 일례로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알파고부터 환자를 진료 진단하는 왓슨, 드론과 3D프린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O2O(공유경제) 등이다.

 심 전무는 “4차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한층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가야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미국 등 선진국들은 이미 4차산업혁명이 도래할 것을 인지하고 준비해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반면, IC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는 4차산업혁명 적응 순위에서 세계 25위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독일은 4차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다며 제조업 성장전략인 ‘플랫폼 인더스트리4.0’시행중에 있다.

심 전무는 “독일과 같은 선진국은 이미 4차 산업 시작을 알리고 이미 인재양성부터 인프라 구축에 들어 갔다”며 “우리나라 같은 경우 4차 산업혁명의 걸림돌로 과학기술자문회 등 과학계 원로들이 의사결정을 독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나라 인터넷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가 4차 산업에 맞는 인재를 키우고 이들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에 심 전무는 4차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인재상을 소개했다.

 인공지능과 협력할 줄 알아야하고 시간을 디자인하는 사람, 인류의 욕구 결핍을 통찰하는 사람, 직관·통찰력과 상상력에 능한 사람, 인간과 기계사이를 파고드는 사람이다.

 또 4차 산업을 이끌어야하는 리더들은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생산방식 도입, 신시장 개척, 새로운 원료나 부품의 공급, 새로운 조직을 형성해야 한다.

 더불어 현재 조직문화에도 과감한 투자와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4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선행과 경청, 현장중시경영과 공동체 의식, 디자인 씽킹(design thingking), 미니멀리즘(minimalism)을 내세웠다.

 심 전무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할 미래는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세상이 아니라 기계 지능이 어떤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라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계지능과 결합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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