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서 여학생 2명 가두고 폭행한 가출남녀
원룸서 여학생 2명 가두고 폭행한 가출남녀
  • 문선호 기자
  • 승인 2017.10.1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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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서 여성 2명을 가두고 폭행한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12일 여성 2명을 가두고 폭행한 A씨(24) 등 8명을 준감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새벽 1시께 B(16)양 등 10대 여성 2명을 전주시 서신동 소재 자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원룸에 데려가 가두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 중 한 명이 렌트한 승용차를 B양 등 2명이 몰래 타고 나가 사고를 낸 후 차를 두고 도망갔다.

 A씨 일당은 도주한 B양을 찾아내 수리비용 등을 요구하며 48시간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가두고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은 그동안 A씨 일당 10명이 20일 정도 함께 지낸 곳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에는 다수의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B양 등 2명의 몸 곳곳에 외상은 있었지만, 큰 상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B양과 연락이 되지않은 아버지는 12일 새벽 0시 5분께 “딸이 감금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통신 수사를 통해 B양 등이 감금돼 있는 원룸의 위치를 파악 해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A씨 일당은 “감금하고 폭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들의 진술이 서로 엇갈려 재차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문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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