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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초등학교 42%는 보행로 없어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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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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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초등학교 10곳 중 4곳이 보행로조차 없어 아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12일 국회 황영철 의원(바른정당)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보행로 미설치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천52교 중 보행로가 없는 학교가 전체의 30%인 1818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아이들이 등하굣길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개선이 시급한 상태다.

 특히 전북지역 전체 초등학교는 총 412교로 이 중 42%에 해당하는 173교에 보행로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해당 보도 미설치율은 전국 평균인 30%를 웃도는 수치다.

 시도별 초등학교 보도 미설치율은 충북이 267교 중 49%에 달하는 131학교에서 보도가 설치되지 않았고 경북 45.5%(220/483), 서울 45.4%(269/593), 부산 43.4%(134/309) 등 순이고 전북은 42%(173/412) 으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초등학교 보행로 미설치로 어린이 안전구역 내 위험이 도사리면서 교통사고도 꾸준히 이어지는 실정이다.

 경찰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지방청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16년)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13세 미만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총 2천482건으로 32명이 사망하고 2천587명이 부상당했다. 이는 등교일 기준(5일)으로 평균 6.8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약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꼴이다.

 전북지역에서는 해당 기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110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1명이 숨지고 115명이 다쳤다.

 실제로 지난 5월 9일 오후 4시 50분께 군산시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A(10)군이 B(55·여) 씨가 몰던 승용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A군은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운전자 B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영철 의원은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보도가 설치되지 않아 매년 497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국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해 전북경찰 관계자는 “진안초등학교 등교시간 때 전국 최초로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북지역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다양한 예방책을 시행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3년간(2014~2016년) 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614건으로 6명이 숨지고 622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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