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문화재감정관실 비상근 인력 1명 ‘태부족’
군산항 문화재감정관실 비상근 인력 1명 ‘태부족’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0.12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 국외 밀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군산항에 설치된 문화재감정관실이 비상근 감정위원 1명만 배치됐 있어 사실상 무용지물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 여부를 확인해야 할 전국 문화재감정관실의 문화재 감정위원 수가 55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나마 전국 문화재감정관실의 상근 직원은 25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으며, 군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문화재감정관실은 비상근 계약 직원 1명이 배치됐다.

 군산항은 속초항, 인천항, 제주항 등 국제여객터미널에 설치 운영 중인 전국 문화재감정관실의 감정위원 수 보다 훨씬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석 의원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문화재감정관실의 인력 충원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감정관실의 문화재 감정위원이 부족한 건 맞지만, 기재부 등 관계 부처와 예산을 협의해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68년에 도입된 문화재감정관실은 여행객의 소지품과 수출·입 화물, 국제우편물 등을 검색해 문화재 여부를 파악하고 문화재 밀반출을 최일선에서 점검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