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공무원이 숨을 거두면서 장기 기증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해준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9일 급환으로 세상을 떠난 고 이화수(59·지방 행정주사)씨.고인은 35년여의 공직생활을 끝내고 지난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25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사투를 벌이던 중 끝내 영면에 들어갔다.
유가족들은 생전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평소에도 자신의 장기기증에 대한 소신을 여러 차례 가족들에게 밝혀온 고인의 숭고한 뜻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립장기이식센터에 등록된 응급환자 5명이 고인의 각막과 신장, 간 등의 장기를 기증받아 새생명을 찾게 됐다.
또한, 광주 장기조직기증원에 인체 조직이 기증돼 여러 환자가 고인의 마지막 선물을 받게 됐다.
한편, 고 이화수씨는 9일 전북대병원에서 장기기증을 마치고 11일 화장 후 군산성산공원묘원에 안장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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