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문 대통령, 국정 운영 동력 얻었나
휴가 복귀 문 대통령, 국정 운영 동력 얻었나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10.09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흘간의 추석 연휴를 마치고 복귀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 동력을 얻었을지 주목된다.

10일로 취임 5개월을 맞는 문 대통령은 9일 업무복귀를 준비 중이다. 청와대에 머물며 연휴를 마무리하는 문 대통령은 연휴 기간 추석맞이 대국민 영상편지, 교통통신원, 안동 하회마을 방문 등 소통행보를 이어갔다.

한글날인 이날에는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각 수석에게 현안보고를 받고 10일 오전에는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보회의는 매주 월요일에 열리지만, 이날이 휴일이라 하루 연기됐다.

문 대통령이 가장 관심을 기울일 사안은 역시 북한 동향이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일을 전후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어 청와대는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안보실은 연휴 기간에도 관련 정보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해 왔다.

초대 내각을 마무리하지 못한 고민도 크다.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 속에 연휴 이후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한 차례 낙마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도 다시 인선해야 한다.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 문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과제도 안고 있다. 청와대는 정부가 미국 측에 ‘백기투항’해 한미FTA 개정협상 절차가 시작됐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외 문 대통령은 어두워진 중국과의 관계회복 등 외교·안보분야에서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야권과의 협치도 관건이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개혁입법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구성하는 일에 몰두할 것이란 전망이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