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이 유소년야구대회 메카 될 것”
“순창이 유소년야구대회 메카 될 것”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10.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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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

 “앞으로 2년가량이 지난 후에는 순창군이 국내 유소년야구대회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순창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2017 순창 강천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를 주관한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하 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49) 회장은 “황숙주 순창군수의 유소년야구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존 체육공원 등의 시설을 개선한 구장 마련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만한 사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국내에서 한 해에 총 아홉 차례가 열린다. 서울에서 5회가 개최되며 나머지 4회는 지방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순창에서는 지난해 10월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 2월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총 3회가 개최됐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순창에서는 이번 대회까지 2회째 열려 다른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국 지자체에서 유소년야구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배경은 먼저 대규모 선수단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또 선수들이 유소년이어서 부모들까지 대부분 동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월 순창에서 열린 대회 기간에 선수단과 가족들이 지역에 사용한 비용은 4억여원 가량 되는 것으로 연맹 측은 추정하고 있다.

 올해 2월 순창에서 열린 정규대회에 이어 지난 6일부터 순창생활체육야구장 등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속칭 미니 유소년야구대회다. 하지만, 전국 70개팀에서 선수와 임원 등 모두 1천200여명이 순창을 찾았다. 물론 이들이 경기 기간에 지역에 소비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황숙주 군수도 대회 기간에 연맹 측과의 대화 자리에서 “순창에서 한 해에 세 차례 대회를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2011년 발족 당시 6개 팀이었던 유소년야구연맹은 현재 전국에서 108개팀이 참여하고 있다. 유소년야구연맹 설립 취지는 ‘공부하는 야구, 생활 속에 야구, 즐기는 야구’다.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맡은 이상근 회장은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는 기존 시설을 보강해서 대회를 하는 것이 좋다”라며 “순창은 기존 시설을 적극적으로 보강해 야구 관련 시설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야구장으로 변신한 유등체육공원은 눈앞에 섬진강이 흐르는 등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는 소감을 밝힌 후 “내년 2월에 열리는 정규대회도 순창에서 개최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인사업을 하는 이 회장은 아들이 야구선수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었으나 야구계를 볼 때 불합리하고 모순된 점이 많아 학부모의 눈높이로 유소년야구연맹 창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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