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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장 아무나 하나
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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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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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추석 밥상·모임 화두로 지방선거가 올려졌다. 본 기자도 많은 지인으로부터 차기 군산시장으로 누가 유력하느냐는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

또한,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뱉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인사들의 자가발전 등장으로 속된말로 시장선거가 동네 반장선거로 전락해 희화화된 느낌이 든다”는 비아냥도 들었다.

일부는 시민과 공무원 의식과 수준이 향상됐는데 지방자치가 뭐가 필요하냐며 지방선거 무용론을 피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지방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냉소와 냉대가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최상이 아니면 차선을 택해야 하는 게 선거다. 정치 무관심이 자칫 군산 발전을 역행하고 군산의 역사를 뒤로 돌리는 재앙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산적한 현안이 수없이 많고 미래를 향해 격랑을 헤쳐 나가야 하는 군산 상황을 감안할 때 차기 군산시장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 27만 군산시민의 얼굴이다. 한 해 예산 1조원에 시 공무원 1천400여명을 관리하고 전라북도 경제수도 군산의 수장이다.

군산시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시장 입지자들에 대한 철저한 능력과 자질, 도덕성 검증을 위해 언론은 물론 지도층 인사들이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소위 ‘정치 기술(?)’로 입신양명을 꿈꾸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꾼들의 득세를 막고 진정으로 군산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 선택을 위해 앞장서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존재에 충실하자는 것이다.

하다못해 지역 경기가 어렵고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시장을 탓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러니 하게도 꼭 이런 사람들이“누가 시장이 돼든 나하고 무슨 상관이야”라며 방관자적 자세를 취한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당한다”라는 말을 새겨들여야 할 대목이다.

올해 사상 유례없는 긴 연휴를 낀 추석을 맞은 군산 전역은 시장에 뜻을 둔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로 도배돼 명절 분위기가 때 이른 정치 무대로 변질됐다.

이곳저곳에 플래카드 내거는 건 자유지만 이를 바라봐야 하는 시민들의 눈도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군산시장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리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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