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벽골제에 추석 연휴 관광객 출렁
김제 벽골제에 추석 연휴 관광객 출렁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7.10.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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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벽골제를 찾은 귀성객이 덩굴 터널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조원영 기자

추석 연휴를 맞아 김제 벽골제에 지평선축제에 못지않은 관광객이 찾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지평선축제가 끝나고서도 꾸준히 관광객이 몰리더니 추석 연휴기 시작되면서 김제 각지에 피어난 코스모스길을 감상하고 황금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지평선과 높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풍요로운 가을을 마음에 담고 싶은 시민과 관광객과 귀성객이 연일 벽골제를 찾았다.

 추석 연휴 벽골제에는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넓은 쌍룡 조형물 앞과 벽골제방에서 연날리기를 하고, 그네뛰기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고, 농경문화박물을 찾아 우리 민족 농업의 역사에 대해 둘러보고, 무자위 체험 등을 통해 농업의 어제와 오늘을 배웠다.

 특히, 지평선축제 때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조롱박과 뱀오이, 수세미 등이 주렁주렁 열린 덩굴식물터널은 여전히 관광객과 귀성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누렸다.

 또한, 벽골제 소 테마공원과 허수아비, 코스모스 동산 등을 배경 삼아 사진 촬영을 하는 연인과 가족, 벽골제를 즐기다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관광객들로 두미정 등 인근 식당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이와 함께, 김제시 귀농귀촌협의회는 벽골제에서 회원들이 생산한 농특산물 판매와 함께, 귀농 귀촌에 관심이 많은 귀성객에게 홍보용 팸플릿을 나눠주며 귀농귀촌 횔성화를 위한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부산에서 고향을 찾은 한 귀성객은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우리 민족 수리농업의 효시 벽골제라고만 알고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30여 년이 지난 오늘 벽골제를 보니 우리 고향이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실감할 수 있게 한다”며, “코스모스에 황금물결치는 지평선, 민속놀이 체험 등 풍요롭고 한가로워서 번잡한 대도시의 거대한 공원보다 훨씬 좋다”고 엄지손가락을 ‘척’ 올려 보였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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