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농협 불량 메론 판매 ‘말썽’
완주 삼례농협 불량 메론 판매 ‘말썽’
  • 정재근 기자
  • 승인 2017.09.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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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로 대량 판매된 삼례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직접 구입한 메론박스에서 다량의 썩은 메론이 포함돼 말썽을 빗고 있다. 더욱이 이들 메론은 소비자들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완주군이 자체적으로 제작 브랜드화 사용승인을 받은 ‘완전한 완주’ 상표로써 소비자를 우롱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량도 포장과는 달리 개수가 부족한 것도 발견돼 자칫 전체농가의 판로에도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선물을 받은 사람들이 선물을 제공한 원 구입자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줌으로써 드러났다.

피해자 겸 원 구입자인 L씨와 삼례농협에 따르면 L씨는 지난 9월22일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메론 4구짜리(2만원) 55박스와 3구짜리(1만7천원) 35박스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L씨는 추석을 맞아 농심을 고려해서 메론을 구입해 가까운 지인들에게 택배로 전달했다.

 그러나 선물한 상품 중 일부가 썩어 속이 비었고 일부는 악취까지 심한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씨에게 불량품이 섞여 있다고 연락 온 전화만도 10통.

 이중 일부 지인은 전략 폐기처분한 사람도 발행했다.
 

  L씨는 “상품박스에 완주군 농특산물브랜드 ‘완전한 완주’와 ‘완주무결’이라는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어 믿고 구입했다”면서 “한두 개 정도 썩은 것은 이해하겠지만 선물 받은 지인 중 미안해서 연락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뒤늦게 알고 보니 이 브랜드는 완주군에서 지역농특산물 홍보 및 유통활성화를 위해 완주군 자체적으로 제작 및 브랜드사용 승인, 사후관리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완주군에 강한 불신감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거친 후 사실이 확인될 경우 브랜드 사용 허가 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례농협 한 관계자는 “메론의 보장성이 짧기 때문에 수확 후 선별처리를 거쳐 유통되고 있다”며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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