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분투한 5년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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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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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쓰(呂四)항구, 한 어민의 ‘성취감’
 “오늘은 어선마다 꽃게와 참조기 1,000여 킬로그램을 수확할 수 있었답니다.” 9월 7일 저녁, 중국 4대 고기잡이항구의 하나인 뤼쓰항구에서 기자는 치둥이썬(啓東屹森)수산회사의 관계자인 차오궈안(曺國安) 씨를 만났다. 그는 기자에게 어선단 팀장이 만선한 어선을 사진 찍어 위챗에 올린 것을 보여주었다.

 어부 출신인 차오궈안 씨는 최근 몇 년간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면서 선단 두 개를 보유하게 되었다. 그 중 배 11척으로 구성된 선단은 주로 해상 조업을 담당하고, 배 14척으로 구성된 선단은 운송과 어획물 구매 등을 담당하는데 다른 어민들과 협력해서 설립한 것이다. 어민들은 매일 입항할 필요 없이 조업한 어획물을 바다에서 직접 차오궈안의 선단에 넘기면 된다.

 뤼쓰 어민들은 모두 BDS(베이더우 위성항법시스템)를 장착하였기 때문에 바다에서 휴대전화 위챗, 전화 등 통신수단으로 항구와 수시로 연락을 취할 수 있다. 그는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선단이 위챗에 올린 사진과 현장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정부에서 통신설비뿐만 아니라 구조장비까지 제공해주었다고 하였다. 또 풍랑주의보 등을 실시간으로 통보해주며, 한국 해역 20해리 지점에 접근하면 정부해양감시 부문에서 미리 경고해준다고 하였다.

 수출을 위해 차오궈안 씨는 한국에서 ‘궈안(國安)’ 상표를 등록하고 대리회사를 차렸다. 게를 산 채로 냉동한 후 상하이 냉동컨테이너를 통해 한국 부산과 인천에 수출한다. 산 꽃게 가격은 비싼 편이다. 국내에서 1근당 15위안 혹은 16위안에서 30여 위안으로 불안정하지만 한국에서는 1마리당 2만 원의 가격에 낱개로 팔리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이다. 그는 한국으로 매년 1,000여 톤의 꽃게를 수출하며 매출액은 약 500만 달러에 달한다.

 “항구 개조를 위해 정부는 수억 위안을 투입했습니다. 비좁고 길이 자주 막히는 낡은 고기잡이 부두를 현대적인 항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덕분에 외지에서 특히 상하이에서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고 해산물 소매도 배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차오궈안 씨는 정부에서 한 일이 이뿐이 아니라고 하면서 해마다 꽃게, 해파리 등 치어를 방류해 어민들이 그 혜택을 많이 받는다고 하였다. 그는 올해 충밍(崇明) 해역의 해파리 크기가 많이 커지고 참조기 또한 풍년을 맞이하여 어민들의 소득이 많이 늘어났다고 하였다.

 “정부는 낡은 선박을 개조하는데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차오궈안 씨는 어선 11척 중의 8척을 개조하였다. “저는 치둥에서 낡은 선박을 가장 먼저 개조하였습니다. 배 한 척을 개조하는데 약 40만, 50만 위안을 본인이 부담하고 정부에서 나머지 60여만 위안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차오궈안 씨는 정책의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하면서 어업협력사업을 잘 발전시켜 직원들의 소득을 늘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시하였다. 현재 그의 직원 중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직원은 매달 2.5만 위안을 받고 있다. 관계자에 의하면 차오궈안 씨의 어선단은 매년 2,000만 위안 이상의 순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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