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색 잡곡 송편으로 건강을 나누세요
천연색 잡곡 송편으로 건강을 나누세요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9.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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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맞아 알록달록 천연색을 입힌 이색 송편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일 추석을 앞두고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쌀과 잡곡을 섞은 ‘잡곡 송편’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송편은 소와 떡살 모두 영양가가 높은 우리의 전통음식이다.

송편 반죽에 잡곡가루를 섞으면 따로 색을 첨가하지 않아도 다양한 색의 송편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잡곡의 우수한 영양분까지 섭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송편의 주재료인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미네랄 등 10가지 영양성분이 들어 있는 기능성 식품이다. 수수와 조 역시 미네랄과 비타민B가 풍부하며,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많아 항산화활성이 높은 건강 곡물이다.

콩이나 깨로 만든 소에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연갈색의 수수 송편과 연노란색의 조 송편은 일반 송편에 비해 씹을수록 고소한 잡곡 고유의 맛이 나고 섬유소를 많이 함유해 포만감도 크다.

맛있고 건강에도 좋은 잡곡 송편 만들려면 먼저 쌀가루와 메조 및 메수수 가루를 3:1의 비율로 준비한 후 잘 섞는다. 식감은 거칠어도 건강에 좋은 송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2:1의 비율로 섞어도 좋다.

반죽할 때는 쌀과 잡곡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은 후 3컵(1컵 180ml 기준)당 뜨거운 물 2컵을 넣으면서 익반죽한다. 준비한 반죽은 젖은 베보자기나 비닐 등으로 덮어둔다.

반죽을 밤알 크기만큼 떼어 낸 다음 기호에 맞게 준비한 소를 넣고 빚으면 된다.

빚은 송편은 솔잎을 깐 찜통에서 서로 닿지 않게 얹고 김이 오르고 난 뒤 20∼25분 정도 더 찐다.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발라낸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곽도연 과장은 “색깔 있는 잡곡으로 반죽을 하고 다양한 소 재료를 이용하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송편을 만들 수 있다”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색깔 있는 잡곡 송편을 만들며 즐겁고 풍성한 추석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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