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실련, 유연탄부두 조속한 정상화 촉구
군산경실련, 유연탄부두 조속한 정상화 촉구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9.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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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개발된 군산항 유연탄 부두가 파행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군산경실련·대표 김원태, 집행위원장 서지만)이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유연탄 전용부두는 지난 2012년 3만톤급 규모로 조성됐다.

3만톤급 선박 이상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240M) 등 하부시설은 523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5년 축조됐다.

 상부시설은 1천58억원이 투자돼 연간 300만톤을 처리할 집진과 소방설비를 갖춘 지상형 이송 및 보관시설 등이 설치됐다.

 그러나 하역사인 CJ대한통운과 화주인 한화에너지, OCI SE, 군장에너지가 하역비· 보관비· 운송비 등 물류비를 책정하지 못해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군산경실련은 28일 ‘군산항 발전 군산시민의 힘’이란 성명서를 통해 “화주 대표로 한화에너지가 선정돼 상생협력이라는 큰 틀의 하역비와 운송비를 정해 발표만 해놓고 유연탄 육상수송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군산항 발전을 자사들의 이익과 저울질하는 작태를 멈추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군산에서 영업하는 업체들인 만큼 군산 시민과 군산경제 발전을 생각해서 빠른 결정을 하라”고 요구했다.

 경실련은 또 하역사 CJ대한통운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국가기반 시설인 항만의 경우 그 도시의 경제 상황에 맞는 적정한 가격이 도시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 군산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적정한 하역비 등 물류비를 제시해 협상을 빨리 끝내라”고 강조했다.

 서지만 집행위원장은 “군산항 직간·접종사자 7천여명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군산 경제발전의 물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 만약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모든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고 천명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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