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의원, 선거구 개편 발벗고 나섰다
정동영 의원, 선거구 개편 발벗고 나섰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9.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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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의원들과 시민단체가 함께 모인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민정연대’는 27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첫 ‘민정연대 추진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이종걸·김두관 의원, 국민의당 정동영·천정배·박주현 의원, 바른정당 정양석 의원, 정의당 심상정·추혜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당초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참여하지 못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바른정당, 정의당, 국민의당이 여당과 함께 선거법 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촛불연대가 개혁연대, 입법연대로 진화할 때 ‘내 삶을 바꿔달라’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선거제도를 개편해서 다당제 제도화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정말 소통과 대화를 통한 협치를 제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의 정당구조, 소선거구제 정당구조에서 어느 정당이 유리한가를 따지는 것이야말로 대단히 유치한 분석 접근법”이라고 일침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역시 “선거구제는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제도가 가장 좋다”며 “정개특위가 혹시 지지부진한다든지, 타결에 이르지 못하고 정체되면 우리가 돌파구를 열어주는 좋은 모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선거구제 개편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중대선거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고 다수당인 한국당은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먼저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단일안을 만들어 민주당을 설득하는 한편, 시민단체의 참여를 확대하면서 한국당과 청와대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련 야3당의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혁 공동안을 만들고 그래서 집권당인 민주당과 협의하고 또 한편으로 한국당을 설득해 나가는 그런 구조가 가장 성공하기 좋은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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