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27일 기부한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성동화와 만화책, 위인전 등 68권이다.
일반적인 시각에서 보면 특별할 것이 없는 기부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이 기부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20일 아파트 단지 내에서 공동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부모와 어머니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열린 ‘어린이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책을 구입해 기부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체 내의 구성원들의 재능기부로 수익금을 만들고, 다시 지역의 아이들에게 환원하는 모습에 따뜻한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벼룩시장에서 독서창의놀이, 아이사랑공동체, 호호샘과 글쓰기 등의 모임과 은가람교육공동체의 구성원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물품과 솜씨를 기부했다.
현재 이 단지 내에서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창의수학놀이, 생태리본놀이, 독서뜨개놀이 수업을 무료로 진행하면서 공동체 구성원들 스스로 육아의 부담을 덜고 있다.
지난 2015년 독서놀이로 출발한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숫자도 3명에서 현재 40여 명까지 증가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공동체가 구성되기 시작한 초기부터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이정지·이채연씨는 “꼬마시인들이 살고있는 혁신 에코르 1차 독서놀이 아이들은 새로운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꿈을 꾸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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