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농악·풍물굿연구소(소장 김익두)가 설립 2년 만에 지역의 농악과 민속놀이 등의 역사와 변이 등을 담은 6권의 책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간된 연구 저서는 ‘성당포 농악’을 비롯해 ‘전주 기접놀이’, ‘풍류와 풍물굿’ 등이며, 보고서로는 ‘무주 좌도농악’, ‘김제농악’, ‘호남우도 부안농악’ 등이다.‘성당포 농악’은 익산시 성당면 성당리 성당포구 마을의 독특한 농악을 조사·정리한 책이다. 호남 우도농악과 좌도농악 및 충청농악의 접변지역에서 일어난 농악의 독특한 ‘변이’ 현상을 자세히 담아냈다.
‘전주 기접놀이’는 전주시 삼천동·평화동 일대에 전승돼 왔고, 지난해 전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주 기접놀이’를 자세히 조사·정리한 책이다. 지난 18년 여 동안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전주 기접놀이’가 학술적-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이 분야의 중요한 연구서로 자리매김 했다는 점에서 학계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풍류와 풍물굿’은 전북대 농악·풍물굿연구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주요 논문들을 모아 새롭게 체계화한 연구서다. 이 책에서는 20세기 말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서양 중심의 세계관이 붕괴되고 탈중심화된 21세기 초에, 새로운 세기 세계문화 담론의 새 화두로서 ‘풍류(風流)’를 설정한다.
이 외에도 ‘무주 좌도농악’, ‘김제농악’, ‘호남우도 부안농악’ 등 3권의 보고서는 각 지역의 농악을 종합적이면서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한 보고서들로 관심을 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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