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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커피인문학 등 5권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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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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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인문학

 인류는 커피를 사랑한다. 커피는 우리에게 맛과 향뿐만 아니라 그 뛰어난 향미만큼 풍성한 이야기를 피워내는 묘한 마력을 지녔다. 그래서 커피를 신이 빚어낸 음료라고 말한다. 새 책 ‘커피인문학(인물과사상사·1만9,000원)’은 커피가 세상을 어떻게 유혹했는지를 촘촘히 살핀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은 커피의 기원에서부터 세계와 한국의 커피 역사, 커피 애호가라면 진정 관심을 가져야할 커피 산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고 있다. 커피에 대한 또 하나의 발견이자 행복인 것이다.




 
   
 
  ▲북숍 스토리


 서점은 여전히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까? 전자책 덕분에 무거운 종이 책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클릭 한 번이면 반나절 만에 집 앞까지 책이 배송되는 시대에서 말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동네 곳곳에 서점 주인의 취향과 개성이 반영된 이색 서점들이 문을 열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런던의 앤티크 서점 ‘리핑얀스’의 직원이기도 한 젠 캠벨은 ‘서점이 의미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그리고 답을 얻기 위해 전 세계 서점을 다니며 서점 주인과 독자, 유명 작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기록해 ‘북숍 스토리(아날로그·1만5,000원)’을 펴냈다.





 
   
 
  ▲직업의 종말


 일자리가 정점을 찍었다. 과거 블루칼라 생산직 종사자들만의 문제로 보였던 일자리 부족이 이제는 화이트칼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직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직업의 종말(부키·1만5,000원)’에서는 직업 경력을 계획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결국 좌절감만 안겨주는 무의미한 행위라는 것이다. 대신 자신만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가치있는 기회를 추구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한다.





 
   
 
  ▲얼굴들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기획한 ‘얼굴들(후마니타스·2만원)’은 사진가 이상엽과 활동가 변정윤 등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에 걸쳐 만난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사진과 구술을 엮은 책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녀 노동자 59명의 얼굴과 목소리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저마다의 얼굴과 이름 옆에 30종에 이르는 다종다양한 일들이 꼬리표처럼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콜센터 노동자에서 아파트 경비 노동자까지 우리의 가족, 친구, 이웃 등 도처에 허다한 존재들을 아프게 상기시킨다.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우리 사회에 넓게 퍼진 여성 혐오와 차별의 실태를 본격적으로 파헤친 책이 출간됐다.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다시봄·1만5,0000원)’에서는 우리 사회에 여성 혐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고,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준다. 김여사, 된장녀, 김치녀, 맘충 등 많은 남성이 혐오인 줄도 모르고 혐오를 일삼고 있는 현실에 대한 직언인 셈이다. 저자 서민은 여성 혐오를 부추기는 남성들분만 아니라 그들의 글에 동조하거나 그들의 행태에 침묵하는 이들도 이 사태를 만든 공범이라고 주장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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