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창, ‘아리랑’ 작곡집 출간
피아니스트 임동창, ‘아리랑’ 작곡집 출간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7.09.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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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류 아티스트 임동창씨(피아니스트·작곡가)가 ‘아리랑’ 작곡집을 출간했다.

 648페이지의 작곡집에는 전국 행정구역 162 군데를 포함한 전국 각 지역의 아리랑 188곡이 수록 되어 있으며 민요, 산조, 전통가곡, 정악적 선율의 우리적인 아리랑부터 동요, 가요, 이국적인 요소가 들어있는 현대적인 아리랑까지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한편 작곡집에는 악보만이 아니라 작곡자로서의 영감과 자연인으로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수필도 함께 수록되었다. 곡을 만들게 된 에피소드, 곡의 감상, 아기자기한 동화에서 명상적인 잠언까지 직접 집필한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어 색다른 면모를 느낄 수 있다.

 그는 2010년부터 공연이나 강연 등으로 인연을 맺게 되는 지역마다 선물로 하나씩 아리랑을 만들어 헌정해왔다. 예전에는 마을마다 고유의 아리랑이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이후로 거의 다 소실되었다고 한다. 음악가로서 이 점이 늘 안타까웠던 그는 결국 방대한 작곡에 착수하였다. 지역의 오롯한 개성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음악성, 작곡 스타일을 완전히 비워 버리고 그 지역을 오롯이 느끼려 애썼다고 한다.

 지역 특유의 민요 선율과 장단을 계승한 아리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라도 민요의 특징인 계면조의 `진주아리랑'처럼 관념적인 지역색이 아닌 실제 그 지역 사람들의 감성이 담긴 곡들도 있고 `고성 아리랑'(경남), `정읍아리랑'처럼 가야금 산조, 수제천의 선율이 응용된 아리랑들도 있다. 전통 가곡 같은 곡, 전통적인 요소들과 더불어 이국적인 음계나 가사들을 조화롭게 엮어낸 아리랑,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동요 같은 아리랑도 눈에 띈다. 가사의 소재도 사랑과 우정, 자신에 대한 성찰, 역사적 사건, 재미있는 전설, 환경 문제 등등 쉽고 다양하다.

 이 아리랑들이 지역마다 잘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램처럼 그가 작곡한 아리랑들은 이미 각 지역에서 콘텐츠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달성아리랑'은 달성군의 [100대 피아노 콘서트]에서 100대의 피아노와 100명의 성악가에 의해 연주된 바 있고, 양주 공무원들이 코믹하게 부르는 `양주아리랑' UCC는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서산문화원 전통음악 동아리가 `서산아리랑'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작곡집에 수록된 모든 아리랑 악보는 온라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네이버 카페 `임동창 풍류' http://cafe.naver.com/limdongchangpoongryu). 소장을 위해 작곡집 구입을 원한다면 출판사[t,a/070-8638-7475]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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