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문학상,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 선정
채만식문학상,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 선정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9.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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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제14회 수상자로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가 선정됐다.

 채만식 문학상은 군산이 배출한 근대 문학의 거장 백릉 채만식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됐다.

일본 메이지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는 명목하에 지난 2015년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에 대한 수탈과 억압을 상징하는 곳이다.

작품 ‘군함도’는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지옥섬이라 불렸던 그곳에서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선조가 겪은 참상과 처절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고 잊지 말아야 할 우리 역사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귀환시킨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채만식문학상 유보선 심사위원장은 “한 작가의 ‘군함도’는 채만식 문학혼을 가장 높은 미학적 경지에서 계승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한수산 작가는 1946년 강원도 출생으로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다.

제1회 오늘의 작가상(1977), 제3회 녹원문학상(1984), 제36회 현대문학상(1991), 제20회 카톨릭문학상(2017)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3대의 가족사를 그린 장편소설 ‘유민’과‘욕망의 거리’, ‘4백년의 약속’, ‘까마귀’, ‘군함도1, 2’ 등 다수가 있다.

 시상식은 28일 ‘군산시민의 날’ 행사때 열린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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