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도서관 2층 문화강좌실에 전시되는 작품은 미술가들의 예민한 감성으로 가을 분위기와 이미지를 녹여낸 김용봉의 '가을풍경', 박민평의 '해바라기', 조영철의 '가을언덕'등 모두 17점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이다.
김용봉 '가을풍경'은 노랗게 무르익은 벼와 열매 가득한 감나무를 통해 농촌마을의 풍성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또 박민평의 '해바라기'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자신의 기억 속에 자리한 고향 풍경을 작가 특유의 색감과 매체의 질감을 통해 형상화했다.
전시되는 작품 '10월'의 작가 천칠봉은 전주출생으로 전문적인 미술교육은 받지 않았지만 목우회 공모전에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작가다. 작품 10월은 철저한 사생이 바탕이 된 가을 산을 다양한 변화와 세심한 관찰로 개성 있게 표현하고 있다.
허관욱 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도립미술관 소장품 전시를 통해 작품의 개성적 화법을 감상하고 군민과 관광객이 예술로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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