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는 누구인가
6.13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는 누구인가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7.09.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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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도지사의 재선 대항마는,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군도 이변 속출
 6·13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상 최장기 추석연휴 기간에 재선, 3선을 노리는 현직 단체장은 지원조직 가동 채비를 서두르고, 도전자들은 얼굴 알리기 나서는 등 추석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왜냐하면 지난 선거 등을 종합해 보면 대부분 난립됐던 출마 입지자들이 추석이후 상당수 자진 정리가 되는 경향을 보여 왔기 때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내년 지선은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지사의 재선 대항마가 누가 될지 여부도 추석 연휴 동안 주목되는 대목이다. 민주당 김춘진 도당위원장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환경 변화에 따라 국민의당 현역의원 차출설도 지속적으로 흘러 나오고 있어 관전 포인트가 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3선 연임 제한과 현직 단체장의 개인 사정으로 무주공산 지역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아 현직 단체장의 물갈이 폭이 크다.

 또 역대 지방선거와 달리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전북지역 14개 시·군 단체장 후보 공천이 모두 상향식으로 이뤄질 예정이어서 정치적 이변의 주인공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탄생과 보수 정당의 분당으로 전북 정치 지형이 다당제로 바뀐 후 첫 선거다.

 민주당대 친민주당 무소속 후보간 싸움이 6·13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대결 성격으로 바뀔 것으로 예측된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현 송하진 지사를 제외하고 직접 출마의사를 밝힌 인사가 아직 없는 상태며 정치권 일각에서 김춘진 도당위원장 출마설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아직 출마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향후 정치 상황에 따라 당 차원의 후보 차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치권은 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동안 국민의당 지지율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승하면 전북의 지선이 4·13 총선에 이어 또다시 정당대결을 성격을 갖게 돼 전북의 전 지역이 예측불허의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3선 연임으로 현직 단체장이 출마하지 못하는 군산시장, 김제시장을 비롯 건강 문제로 현 최용득 군수의 불출마가 예상되는 장수군수 선거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무주공산인 군산시장은 뚜렷하게 앞서가는 후보 없이 민주당, 국민의 당 등 10여 명이 넘는 후보가 나서고 있다.

현재 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로는 이재호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비롯 강성옥(48) 현 시의원에 이어 최근 강임준(62) 전 도의원, 최정태(63) 전 도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군산 시장의 공천은 현재 공석중인 지역위원장의 임명 결과에 따라 일정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민의당에서는 이성일(51) 현 도의원, 진희완(55) 현 시의원, 박종서(70) 현 국민의당 전북도당 고문, 서동석(59) 현 국민의당 중앙당정책위 부의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또 전북에서 유일하게 국민의당 소속 현직 단체장 지역인 익산시장과 무소속 단체장 지역인 부안군수, 임실군수 선거도 민주당 후보와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익산시장 선거는 민주당 소속 도의원 3인방이 맞붙은 경선 결과에 관심이 가고 있다.

익산지역 도의원 4명 중 황현 도의회 의장(57)과 김영배(63)·김대중 도의원(45) 3명 모두 시장 출마에 나서 경선에 따른 정치적 시너지 효과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김종규 군수의 부안은 현재 민주당, 국민의 당 등 6-7명의 후보가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지난 대선 때 민주당 농어촌소득향상 특별위원장을 지낸 권익현(57) 전 도의원이 지역을 누비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성수(57) 전 부안군의회 의장과 김인수 전 경향신문 편집부장도 민주당 공천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이병학(60) 전 군수, 김경민 국민의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완주군수도 박성일 현 군수가 재선 의사를 밝혔으며 여기에 유희태 전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정성모 완주군의회 의장, 국민의당에서 박재완 도의원, 무소속 이동진씨에 이어 강력한 후발주자로 김영 전 정무부지사까지 합세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장수군수 선거는 최용득 군수의 불출마와 이영숙 씨(최용득 군수 부인)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이영숙씨의 경우 단순히 최 군수의 부인이라는 정치적 프리미엄을 넘어 최 군수와 함께 20년 동안 지역 활동하면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설명이다.

 정읍시장도 김생기 현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 박탈 위기에 놓이면서 안개속에 접어들고 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3선이지만 업무상 배임혐의로 대법원 확정판결만 남았지만 시장직 박탈위기에 놓였다.

반면 전북 도지사 선거와 전주시장 선거는 전북 정치 1번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현 송하진 지사와 김승수 시장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으며 남원시장, 무주군수, 진안군수 선거도 현직 우위의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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