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필문학상에 김길남, 김춘자, 최화경
전북수필문학상에 김길남, 김춘자, 최화경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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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수필가 김길남(82), 김춘자(62), 최화경(60) 씨가 나란히 선정됐다.

 전북수필문학회(회장 박귀덕)가 수여하는 올해 전북수필문학상 수상작은 김길남 씨의 수필집 ‘다듬잇돌’과 김춘자 씨의 ‘봄 향을 담은 달항아리’, 최화경 씨‘달을 마시다’ 등으로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이번 전북수필문학상 심사에는 원로 문인 김남곤, 진동규, 안도, 소재호, 정군수 시인과 수필가 김학, 김경희, 서정환(심사위원장) 씨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수상 후보 8명 가운데 작품성과 기여도, 전북수필의 참여도와 문단 연조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자로 선정된) 김길남 씨의 수필집은 현대문명에서 밀려난 다듬잇돌에 관계된 다양한 이야기들과 오랫동안 삶의 경험에서 얻은 것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발굴하여, 진정으로 수필문학이 추구하고 있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겪게 되는 모순들과 앞으로 지양해가야 할 가치들에 대한 소견을 독자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해주는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김춘자 씨의 수필집은 생명의 신비와 우주의 생명률을 찾고자 하는 작가의 삶에 대한 철학을 진주빛 사연으로 엮어냈으며, 최화경 씨의 수필집은 시적인 표현을 과감히 차용함으로써 기존 작가의 표현과 차별성을 갖고, 작가 특유의 간결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한편, 올해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5일 오후 4시 전주 서노송동 소재 백송회관에서 ‘전북수필’ 제85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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