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환 화백 순창 옥천골미술관에 작품 122점 기증
노방환 화백 순창 옥천골미술관에 작품 122점 기증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17.09.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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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출신인 노방환 화백이 순창 옥천골미술관에 자신의 작품 122점을 기증했다. 순창군 제공
 임실 삼계 출신인 서양화가 노방환 화백이 25일 순창 옥천골미술관에 자신의 수작 122점을 기증해 화제다.

 노 화백의 작품내용은 본질적인 인간성 또는 창의성을 표현하고자 인간의 무의식적인 내면과 자유로운 영적인 교감을 상징의 형식으로 표현해왔다. 특히 그의 다양한 표현방식 배경에는 회화, 디자인, 사회복지 등 폭넓은 학문적 경험과 예술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기인식 확대가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기증을 위해 25일 순창군청을 찾아 황숙주 군수와 함께 한 자리에서 노 화백은 “순창군은 이제 1, 2차 산업을 넘어 문화산업으로의 발전을 꽃 피울 때”라며 “저의 그림이 순창 문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림은 제 가족 다음으로 이처럼 소중한 작품을 순창에 기증했는데 그만큼 순창에 대한 애착이 커서다.”라고 밝힌 후 “그림은 사유물이 아니어서 공유했을 때 빛이 나 제 작품도 사람들이 같이 보고 공감했을 때 가장 빛이 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화백은 수년 동안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치료와 새로운 미술인생을 위해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내달 초 출국한다. 이번에 기증한 작품은 지난 198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작업한 작품 가운데 추린 수작이다.

 한편, 순창 옥천골미술관에서는 오는 10월8일까지 ‘노방환 기획전’을 진행한다. ‘예술적 부활을 꿈꾸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30여년 동안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활동을 한 그에 예술을 잘 엿볼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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