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리기와 전통놀이
추석 상차리기와 전통놀이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09.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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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8월 15일인 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 다른 말로는 ‘한가위’, ‘중추절’이라고도 부른다. 추석 무렵이 되면 온갖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고 집집마다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추석에는 조상들께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 등의 음식을 준비해 차례를 지낸다. 또 가족들과 강강술래, 가마싸움, 소먹이놀이 등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편집자주>


▲추석에 즐기면 좋은 전통놀이

<소먹이놀이>

두 사람이 엉덩이를 맞대고 허리를 굽힌 다음 그 위에 멍석을 덮어 소처럼 꾸민다. 집집마다 다니며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명절날 흥을 돋웠던 놀이다.

<가마싸움>

가마싸움은 ‘덩더쿵’ 풍악을 울리며 동네를 한 바퀴 도는 일종의 춤같은 놀다. 두 사람이 가마를 들고 나와서 상대편의 가마를 빼앗거나 부수는 놀이로, 싸움에서 이기면 그 해에 나라에서 치르는 큰 시험에 많이 붙는다고 믿었다. 
 

  <강강술래>

강강술래는 우리나라 남쪽 바닷가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속놀이로, 임진왜란 때 처음 시작됐다. 바다를 지키던 이순신 장군이 왜적이 쳐들어오는 것을 감시하려고, 곳곳에 불을 피워 놓고 춤을 추면서부터 시작됐다.

강강술래를 할 때는 먼저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선 다음, 목청 좋은 사람이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술래!”하고 후렴을 따라하며 빙글빙글 돈다.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다가 조금씩 빨라져서, 나중에는 노래도 움직임도 숨이 찰 만큼 빨라지는 놀이다.

<꼭두각시놀음>

꼭두각시놀음은 나무 손잡이가 달린 인형을 무대 위에 올려놓고, 사람이 움직이게 해서 재미있는 연극을 보여 주는 놀이다. 인형의 움직임에 따라 소리꾼들이 말을 하거나 노래를 불렀다. 흔히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남이 하라는 대로만 움직이는 사람을 ‘꼭두각시’라고 하는데 바로 이 놀이에서 비롯됐다.

<남사당패 놀이>

‘남사당패’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춤추며 풍물을 연주하고 재주를 부리던 사람들을 말한다. 남사당패의 놀이 중 으뜸은 풍물놀이다.

 또 다른 볼거리로 지금의 접시돌리기와 비슷한 버나돌리기, 아슬아슬한 줄타기 등이 있다.
  

  ▲ 차례상 차리기

차례상은 각 지방이나 가정의 전통에 따라 다르게 차릴 수 있으며, 상차림은 제사와 동일하다. 각자의 방식에 따라 차례상 위에 음식을 차리는 것을 진설(陳設)이라고 한다. 진설은 명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설날에는 떡국, 추석에는 송편을 올린다. 기본적인 차례상 차림은 5열이다.

상을 차리는 사람 기준으로 가장 앞 줄이 1열, 가장 먼 줄이 5열이다.

주로 5열에는 과일류가 진설되며 대추, 밤, 배, 감, 사과, 한과류를 올린다.

상을 차리는 사람 기준으로 4열에는 포, 나물, 간장, 나박김치, 식혜가 올라간다. 지역에 따라 포, 식혜는 3열 또는 4열에 올리기도 한다.

3열에는 육탕(육류), 소탕(두부, 채소류), 어탕(어패류) 등 3가지 종류의 탕을 올린다. 지역에 따라 적(구이)이 2열 또는 3열에 올리는 경우도 있다. 3열에는 양쪽으로 촛대를 올린다.

2열에는 서쪽에서부터 육전(기름에 부친 전), 육적(고기 구운 것), 소적(두부 부친 것), 어적(생선 구운 것), 어전(기름에 부친 것)을 올린다. 지역에 따라 면, 탕, 떡, 간장이 올라갈 수도 있다.

1열에는 수저, 밥, 잔, 국을 올리고, 추석에는 송편이 오른다.

▲차례지내기

 1. 조상님을 맞이한다.

 장자 또는 장손이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차례를 돕는 사람이 술을 따라주면 쌀을 담아둔 그릇에 3번 나누어 붓는다. 장자나 장손은 2번 절한다.

 2. 조상님께 인사를 드린다.

 차례에 참석한 모든 가족이 두 번 절을 하는데,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하기도 한다.

 3. 조상님께 잔을 올린다.

 각 지위, 신분마다 잔을 올려야 하며 장자나 장손이 직접 바로 술을 따르거나 차례를 돕는 사람이 따라주기도 한다.

 4. 조상님의 식사를 돕는다.

 밥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구이)이나 편에 올려놓는다. 설날 때에는 떡국에 숟가락을 올려놓고, 추석 때에는 송편에 젓가락을 올려놓는다.

 5. 조상님이 식사하실 시간을 드린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 문을 닫으며, 어쩔 수 없는 경우 모두 무릎을 꿇고 잠시 기다린다.

 6. 음식 뚜껑을 덮는다.

 숟가락을 거두고 음식의 뚜껑을 닫는다. 추석 때에는 송편에 올려 놓은 젓가락을 내린다.

 7.모셨던 조상님을 배웅한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두 번 절한다. 이때도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을 하기도 한다. 절을 한 후, 차례에 사용했던 지방과 축문을 불사른다.

 8.차례 음식과 도구를 정리하고, 조상님께서 남기신 음식을 나눠 먹는다.

 차례 음식과 차례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어 정리한다.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린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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