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자치단체 종합경쟁력 ‘밑바닥’
전북 자치단체 종합경쟁력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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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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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자치단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내놓은 ‘2017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평가에 따르면 전국 226개 자치단체의 종합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전북도는 1천 점 만점에 474.24점으로 전국 평균(477.08점)을 밑돌았다. 전국 15개 광역시·도(세종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외) 중 9위로 중간 이하의 성적이다.

 전북은 시지역 종합경쟁력에서 493.55점(평균 500.29점)으로 8개 도지역 가운데 6위에 그쳤고, 군지역 종합경쟁력은 458.76점(평균 464.34점)으로 기초군이 있는 12개 시·도 가운데 7위에 위치했다. 시군의 경쟁력이 낮다 보니 전북도의 경쟁력 또한 뒤처졌다.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조사는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105개 지표를 토대로 경쟁력을 분석하고 있다. 전북 자치단체의 경쟁력이 낮다는 것은 경영자원이 빈약하고 행정·재정 효율이나 산업경영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주민생활 편익이나 보건복지, 교육문화 등의 경영성과도 뒤처진 결과다.

 전북이 인구 감소와 인프라가 취약해 경영자원 분야에서 수도권 등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 것은 현실이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인 행정·재정 운용이나 주민생활 편익, 교육문화관광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자치단체의 역량 부족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전국 군단위 기초자치단체 경쟁력 2위를 차지한 완주군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완주군은 전주를 둘러쌓은 인프라의 강점도 있었지만, 도농 복합도시 특성에 맞춘 기업형·농촌형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매년 1,000세대 이상의 귀농귀촌 등 자치단체가 역량을 발휘해 경영성과를 거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 자치단체들이 이번 평가결과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어떻게 경쟁력을 키울 것인지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전국 자치단체를 비교해보면 우리 지역이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할지 가늠할 수 있다. 경영자원이 부족하면 이를 보완할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경영능력이 부족하면 대안을 찾아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전북 자치단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이 절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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