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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로컬푸드 안전성·신뢰성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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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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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14개 시·군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한 군데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지난주 전북 혁신도시에 ‘전북삼락 로컬마켓’ 문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 활동에 돌입했다. ‘전북삼락 로컬마켓’은 도내 14개 시·군 우수 농·특산물을 한 곳에 모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전국 첫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로컬푸드’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것으로 전북 완주군이 2008년 국내 최초로 로컬푸드 운동을 정책으로 도입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전북도는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로컬푸드 지원에 나서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이래, 생산 농가를 위한 잔류농약 검사, 유통시설 보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도 인증 로컬푸드 직매장’ 제도를 운용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인 결과, ‘로컬푸드’하면 완주와 전라북도를 손꼽을 정도로 전국적인 인식이 확산했다.

 전북도의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은 그동안 시·군 자치단체 단위로 한정했던 로컬푸드를 광역으로 확대해 14개 시군의 신선하고 안전한 농식품을 한자리에서 전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확대되고, 생산자들도 해당 시·군 지역을 넘어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로컬푸드는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즉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직거래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는 농식품 수급 체계다. 전시된 농산물을 우리 동네, 우리 지역의 누가 생산한 지를 알고 그 지역 주민이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주민공동체 간 믿음을 바탕으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이다.

 광역화될 경우 자칫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14개 시·군의 수많은 농산물을 관리하면서 안정성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로컬푸드 매장이 인기를 얻은 이유는 안전한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과 싱싱한 품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역화의 편의성을 뛰어넘는 안정성 확보와 신뢰성을 높이는 장치를 철저히 마련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100% 만족할 수 있는 광역매장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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