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서남대 인수 추진 불발되나
한남대, 서남대 인수 추진 불발되나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7.09.21 21: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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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서 결론 못내려
한남대의 서남대 인수여부가 21일 최종결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금확보에 키를 쥐고 있던 대한예수장로회의 대의원들사이에서 극명한 입장차이를 보이면서 서남대 폐교가 확실히 되고 있다.

 하지만 한남대 측은 다음주 중 이와 관련 별도로 이사회를 열어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서남대의 희망의 불씨를 되살릴 지 주목된다.

 한남대 법인이사회 관계자는 21일 “총회에서 서남대 안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지만 자금확보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임원들마다 의견이 달라 쉽게 결정이 내려지지 않고 있어 다음 주 중 예장 총회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이와 관련해 별도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남대는 지난 18일~21일까지 대한예수장로회 총회에서 여러가지 안건과 함께 서남대 인수 관련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학교법인 임원들과 대전기독학원 소속 일부 목사들의 이견으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다음주 이와 관련 추가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일 다음주에도 자금을 확보를 하지 못한다면 결과적으로 서남대는 폐교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서남대에 내달 12일까지 40여 건의 감사 지적사항을 이행하라고 통보했다.

 서남대가 이행해야 할 감사처분 사항은 설립자 횡령 및 불법 사용한 교비 330억 미회수, 허위 임용한 전임교원 20명 임용 무효처리와 전임교원으로 허위 임용된 직원 인건비 3억 원 미회수, 임금체불액(156억 원) 및 학교운영비 173억 원 미지급, 이사회의 심의·의결 없이 법안 및 교비 회계 257억 원 집행 등이다.

현재까지 서남대는 교육부에 이와 관련한 이행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서남대는 올해부터 의예과 신입생 모집을 정지당했으며, 내년 2월까지 한 차례 더 이행명령을 받은 후 공식적으로 학교는 패쇄 절차에 들어간다. 하지만 사실상 추가로 인수자가 나오는 등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서남대는 폐교로 가닥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남대는 2012년 사안감사 처분 미이행 사안과 올해 특별조사 결과 지적사항을 통보받았지만 어느 것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상태다”며 “서남대 인수는 500여억 원이라는 자금확보도 중요하지만 학사운영 등 장기적으로 학교를 어떻게 운영해갈 것인지 세세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의대 중심의 계획서라면 인수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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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정상화 외치고... 2017-09-23 23:08:08
모두가 말로만 할 뿐 정작 서남대를 살리려는 행동을 실천하는 사람이 없다.
모두 손 안 대고 코풀려는 이기심만 가득하다.
지역사회의 이기심 때문에 이미 골든타임은 지나버린 듯 하다.
너무너무 안타깝다.
mg8343** 2017-09-22 06:23:59
여사님, 본과 1,2,3,4는 어케되요, 본2 이상은 편입보다는 위탁교육이라던데 ㅠㅠ
특히 고학년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