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집결지 선미촌, 리본 프로젝트 가동
성매매집결지 선미촌, 리본 프로젝트 가동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9.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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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이사장 이강실)는 21일부터 29일까지 선미촌 기억의 공간 등 3곳에서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을 여성인권 침해의 공간에서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공간과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선미촌 리본 프로젝트 기획전시를 갖는다.

 이번 기획전시가 열리는 장소는 전주시가 선미촌 내 옛 성매매업소를 매입해 기능을 전환한 곳으로 시티가든인 기억의공간, 현재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696번가 성매매업소,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에서 나뉘어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6명의 예술가들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예술가는 고형숙(동양화), 김정경(문학), 김두성(조형), 김준우(커뮤니티 아트), 장근범(사진), 정문성(미디어파사드) 등으로, 전시는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의 현장 활동가들이 함께한다.

 전시회 첫날인 21일에는 기억의 공간에서 진행된 프로젝트 오프닝은 성매매방지법 13주년을 맞아 전국의 반성매매단체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경숙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장의 사회로 서난이 전주시의원과 이현정 작가 등 5명의 패널이 참석하는 토크콘서트, 음악공연과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최산정 도시재생과장은 “지난 60여년 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산맥처럼 전주를 단절시켜온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점차 변화시킬 계획이다”며 “문화예술의 힘으로 여성인권과 주민들의 삶, 시민공방촌으로의 변화를 이끌어 내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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