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문화재청, 창덕궁 청의정에서 벼 베기 행사
농촌진흥청·문화재청, 창덕궁 청의정에서 벼 베기 행사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9.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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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가을걷이를 도심 한가운데서 보고 또 직접 체험도 할 수 있는 행사가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에서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과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21일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청의정 일원에서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조선 시대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고,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궁궐 안에 경작지를 조성해 농사를 주관했던 의식을 되살린 것이다.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장과 문화재청 창덕궁 관리소장 등이 참여해 지난 5월에 심은 벼를 수확했다.

이날 거둬들이는 벼 품종은 2009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육성한 ‘조운벼’로 이삭이 빨리 패고 밥맛도 우수한 특성이 있다.

벼 베기 행사 외에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맛 좋은 고품질 벼와 ‘설갱’, ‘고아미’, ‘백진주’ 등 특수미 품종, 쌀과자·쌀빵·쌀국수 등 다양한 쌀 가공품도 전시됐다.

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허성기 과장은 “도심 속 고궁에서 열리는 벼 베기 체험을 통해 수확의 기쁨을 함께 했기를 바라며, 우리 쌀과 농사에 대한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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