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보건소 신축 가시화
전주시 덕진보건소 신축 가시화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7.09.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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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부지선정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수년간 표류했던 전주시 덕진구 주민들에게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덕진보건소 신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전주시는 20일 덕진보건소 신축부지(덕진구 우아동 3가 747-80번지)에 인접한 우아1동 주민참여 상가번영회 회의실에서 덕진보건소 신축을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 당선작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설명회는 보건소 신축 설계에 실제 방문하고 이용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 및 장애의 유무나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유니버셜디자인'을 도입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오는 2019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총 149억원이 투자되는 덕진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천540㎡(1천978평) 규모로 신축된다.

 전주시는 이번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2018년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5월부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는 완산·덕진 등 2곳이던 전주시보건소가 IMF시절인 지난 1999년 통합된 후 무려 20년만에 2개로 확대된다.

 덕진보건소가 신축되면 어르신 등 덕진구 주민들이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예방접종과 진료, 건강증진서비스 등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덕진보건소 신축 공간을 변화한 공공보건정책 트렌드에 맞춰 예방접종과 진료업무 등의 공간은 축소하는 대신 치매 관리와 자살예방, 비만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 건강증진사업 분야에 중점 배치해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덕진보건소 신축부지가 공영주차장(88대)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보건소 업무관련 주차 예측수효 52대에 80대가 추가된 132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조성된 주차장은 주민을 위해 무료로 상시 개방하는 등 주민친화형 보건소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덕진보건소 신축 문제는 지난 2015년 7월 확종됐으나 박혜숙 시의원 등이 "주차장에 덕진보건소를 신축할 경우 주차난뿐만 아니라 첫마중길 교통체증 등이 불을 보듯하다"며 "덕진보건소 신축 부지를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된 상황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주민설명회 등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통해 모아진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주민이 만족하고 찾을 수 있는 덕진보건소가 건립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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