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개국 정상에 북핵 문제 지원 요청
문 대통령 4개국 정상에 북핵 문제 지원 요청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7.09.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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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미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영국·세네갈·캐나다 정상들과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정상외교를 이어갔다.

 현지시각 19일 문 대통령은 체코의 첫 직선 대통령인 밀로쉬 제만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에 의해 해결돼야 하고 이 과정에서 체코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제만 대통령은 대규모 군사작전을 반대하며 EU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의 테레사 메이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안보리를 중심으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한편, 북핵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에 의해 조속히 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브렉시트와 무관하게 양국 간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한영 FTA도 추진하기로 했다.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시민상 수상 자리에서 또 다른 수상자인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환담을 갖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도발에 제재와 압박으로 단호하게 대응하되,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친환경 기후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청와대=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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