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음 부도율이 0.42%로 전월 0.29 %보다 0.13%p 상승했고 부도액도 전월보다 9억원이 늘어난 29억원으로 나타나는 등 경제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저신용층의 빚이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서민들은 소득이 갈수록 감소함에 따라 대출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처럼 어음 부도율이 상승하고 특히 제2금융권 대출이 증가하고 있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없다.
비은행권 대출 잔액이 은행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제1금융권에서 소외된 저신용자나 서민층이 높은 금리를 감당하고서라도 빚을 낸다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신호다. 사실 가계부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 셈이다. 빚을 견디다 못해 파산으로 몰리는 한계계층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하든 일단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늦춰야 한다. 지금 당장은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안일하게 넘기는 과신을 버려야 한다. 가계 빚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시간을 두고 가계의 상환능력을 키워야 한다. 바로 일자리 마련이 우선이다. 그리고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소득증대를 할 수있는 사회환경을 만드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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