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교수의 ‘불평등이 문제다’
김윤태 교수의 ‘불평등이 문제다’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7.09.20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산 출신 고려대학교 교수

 최근 심화한 계층 간 양극화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군산 출신으로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고려대학교 김윤태 교수가 출간한 책(‘불평등이 문제다’)이 화제다.

 이 책은 불평등한 현실을 비판하면서도 미래 사회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대한민국 99퍼센트의 내일을 위한 전략서란 서평이 뒤따른다.

 김 교수는 책을 통해 ‘불평등’이란 유령이 사람들의 행복감을 떨어뜨리고 자살·우울증·저출산·과잉 경쟁·일 중독 등 수많은 사회문제 양산을 지적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정과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정신이 대다수 국민의 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불평등의 심도있는 원인 분석과 함께 불평등 완화를 위한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총 3부로 구성된 책 2부에는 군산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저자는 군산이 배출한 근대 문학의 거장 채만식 선생 소설 ‘탁류’에서 일제강점기 군산은 일본인에게는 천국이고 한국인에게는 지옥과 같은 ‘내일이 없는 사람’으로 표현될 만큼 최악의 불평등 시대를 겪었던 군산의 아픔을 언급했다.

 김윤태 교수는 “이 책이 미력하나마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윤태 교수는 군산고 , 고려대학교(학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대학원(석사)을 졸업했고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영국 런던대학교 버벡 칼리지의 객원연구원,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초빙교수를 지냈고 현재 공공정책연구소 사회정책연구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자유시장을 넘어서’, ‘한국의 재벌과 발전국가’, ‘빈곤:어떻게 싸울 것인가(서재욱 공저)’, ‘복지국가의 변화와 빈곤정책’, ‘제 3의길’,재벌과 권력’, ‘변화의 바람’, ‘소프트파워시대’, ‘사회학의 발견’, ‘교양인을 위한 세계사’ 등이 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