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화폐수급업무를 재개한 것은 지난 2012년 2월 한국은행의 조직 및 인력개편으로 인해 업무가 중단된 지 5년 7개월 만이다.
전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화폐를 발급하고 환수하는 업무를 맡은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은 지난 2012년 한국은행의 인력 및 조직 개편으로 인해 전북본부 등 16개 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를 광주전남본부 등 5대 광역본부로 통·폐합됐다.
이후 전북지역 금융기관들은 화폐수급 거래를 위해 약 80㎞~100㎞ 정도 떨어진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원거리 화폐수송에 따른 비용 및 위험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지난해 5월 전북권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의 전북지역 화폐수급 업무 복원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 지 1년 3개월여 만에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화폐수급업무를 재개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같이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가 재개되면서 도내 금융기관들의 불편 해소 및 지역 상공인들도 화폐를 원활히 조달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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