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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날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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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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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부터 128년 전 고종(高宗)이 높이가 여덟 치요, 폭이 여섯 치 정도크기의 움직이는 모형 쇠수레(鐵車)를 대신들과 함께 신기해하며 보고 있었다.

▼ 1889년 당시 주미공사 이하영(李夏榮)이 귀국하면서 가져온 기차 모형으로 태엽을 감아 두줄로 된 쇠길을 연결하자 쇠수레가 달리기 시작했다. 요즘의 장난감 기차다. 놀란 대신들이 뒷걸음치며 도망치기도 했다고 한다. 고종은 장난감에 불과한 모형 기차를 손수 태엽을 감으며 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 어떤 대신은 고종의 이런 놀이행동을 못마땅히 여기는 상소를 올리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그 후 10여년이 지나 인천과 노량진이 이어진 쇠길을 철마가 달리기 시작했다. 철도 역사가 열린 것이다. 초창기에는 기차 이용객이 하루 겨우 20여명이 넘지 않았다고 한다.

▼ 기차 이용을 늘리기 위해서 철도 주변에 광대를 동원해 풍악을 울리고 장터를 세워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고객을 모으기도 했다고 한다. 18일이 118주년을 맞은 "철도의 날"이었다. 이날 국토부 주최로 서울 백범 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조촐히 열렸다는데 내년부터는 6월 28일로 기념일을 변경할 것을 정부가 고려 중이라는 보도다.

▼ 현행 9월 28일 기념일은 일제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철도 종사원들의 기강을 바로잡는다는 취지에서 정한 날로 일제 잔재라는 것이다. 경인선 개통일이 철도 역사의 문을 연 때는 맞지만 우리나라를 침탈할 불순한 목적으로 건설됐기 때문에 기념일로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1894년 6월28일 우리나라 최초 철도국 창설일을 새 기념일로 하자는 것이라고 한다. 고려 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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