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역 신설 추진, 전북도는 ‘애매모호’
KTX역 신설 추진, 전북도는 ‘애매모호’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7.09.18 17:38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인접 시도에서 KTX역 신설요구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도는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 ‘저속 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충청도 등 다른 시도의 발빠른 행보와 달리 전북도는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뒤늦게 김제역 신설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계획만을 밝혔다.

 1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KTX논산훈련소역 설치를 위해 기획재정부에서 KDI(한국정책개발원)에 타당성 재조사 용역을 의뢰,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방도시인 논산에 국민편의와 국가안보복지라는 점을 내세워 역 신설이 가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다.

KTX 세종역 신설 역시 재추진되고 있다.

지난 5월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평가가 나와 사실상 백지화 쪽으로 일단락된 사안이지만 이해찬 의원이 최근 세종역 신설의 재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불을 지폈다.

전북 입장에서는 두 곳 중 어느 곳에 KTX 역이 신설되더라도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북도와 지역 정치권의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다.

일각에선 타 시도 KTX역 신설 문제가 나온 김에 김제역 신설 건의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주와 혁신도시에서 가깝고 새만금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역개발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전북도는 일단 지켜보겠다며 한 발 뺀 느긋한 입장으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

논산과 세종역 신설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나설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고속철도 적정 역간 거리 57.1km에 훨씬 못 미치는 짧은 거리라며 충남 내부에서도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과 사뭇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KTX 김제역 신설시 정차역이 늘어나면서 더욱 저속철이 될 수 있다는 반대 의견에 대한 대응책도 전무한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KTX역 신설과 관련해 뚜렷한 대응책이나 건의안은 마련되지 않았고 일단 논산과 세종역 신설 여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얼라들 2017-09-20 08:00:33
얼라들아~~!! 그만 씨부려라. 무시기 김제시골에 역 맹글어서 어따 쓸려고 하는고?? 새망금 찾고 혁신도시 찾아바야 말짱 헛껏 아니겠능교~~ 맻사??내리고 오르고 할려고 몇백억 들여서 역 맹글려고 하능겨?? 그렇게 완행열차 할려면 호남선 기차 았짠여~~ 곧 없어질 김제에 무신 쌩돈을 마구 들일려고. 아그들아~~ 얼라같이 때쓰기 좀 그만 하그레이~~
KTX혁신역 신설 2017-09-20 07:49:42
기회가 올때 잡아라 ...
토박이 2017-09-19 12:51:56
전라북도 공무원에게 민원넣어보면 첫마디가 안돼요임
무조건 안돼요 오히려 민원인을 혼내거나 가르칠려함
얼마전부터 안양 전주 버스가 세종으로 경유해서 가는데 1시간이 추가되어
공무원에게 서울 부산도 4시간인데 안양전주가 4시간 걸리면 도민이난 외지인이
불편하다그랬더니 무슨 프로그램인가를 돌리고 자기들이 아는방법이 있다라고 큰소리침
그래서 타봤냐고 물어봤더니 오히려 더큰소리로 민원인에게 이상한소리함
전북발전 2017-09-19 09:33:09
혁신역 신설은 단순히 역하나가 생겨서 KTX 승하차하는 기능만 하는 게 아니다.

혁신역 주변을 역세권으로 개발하고, 새로운 신도심으로 기능역할을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다른 시도는 신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거나 이미 신도시사업이 완료된 곳이 많은 반면 전북도는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전북 2017-09-19 07:53:29
미래를 보고 추진해라!! 송지사는 이번기회에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