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가계부채 상승세, 브레이크가 없다
전북 가계부채 상승세, 브레이크가 없다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09.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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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7월 들어 가계부채가 무려 1천400조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전북지역도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

1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와 도내 금융권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가계부채는 22조를 돌파한 가운데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

7월중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보다 증가폭을 확대하며 6월 243억원 증가에 이어 7월 또다시 4천105억원이 늘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은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비은행 금융기관은 증가세를 지속해나가며 도내 대출이 비은행 금융기관으로 쏠리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은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2천729억원)됐고, 가계대출 역시 증가폭을 확대하며 6월 760억원 증가, 7월 1천773억원이 더 늘어나며 사실상 매달 빚으로 빚을 매우는 상황이 도내 가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가계부채 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중으로 마이너스 통장 한도 문제 등 다각적인 대출 옥죄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7월중 도내 신용보증기관 보증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도소매업은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종류별로는 대출보증은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 제2금융권보증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또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42%로 전월(0.29%)보다 0.13%p 상승했고 부도금액은 29억 가량으로 전월보다 9억원 가량 증가하는 등 도내 경제사정도 여의치않다.

7월중 업종별 부도율은 제조업(0.19%→0.30%), 서비스업(0.07%→0.08%), 건설업(0.01%→0.04%) 모두 전월보다 상승했다.

예금은행 대출금 연체율은 0.63%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04%p 상승하는 등 도민들이나 기업 가릴 것 없이 경제상황이 그 어느때보다 녹록치 않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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