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4공구 공사 전환된 배경은
새만금~전주 4공구 공사 전환된 배경은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7.09.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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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공사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4공구가 기타공사, 즉 종심제 대상공사로 전환한 배경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목공사의 경우 건축공사와 달리 발주기관이 요청한 입찰방법이 기타공사 등으로 바뀌는 사례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총 사업비 1972억원 규모의 이 공사에 대해 6ㆍ8공구와 같은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심의 요청했다.

그러나 중심위는 “기술형 입찰로 집행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어 기타공사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4공구는 총 연장만 10.45㎞에 달해 8개 공구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교량 갯수도 16개에 달하는 등 상당히 많은 편이다.

게다가 도로공사는 교량간 경간장이 최대 55m에 달해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기준의 50m를 상회함에 따라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 방식을 요청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중심위는 4공구의 경우 터널 등 시공기술력이 포함된 구간도 포함하지 않는 데다, 경간장 역시 기술형 입찰로 진행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 기타공사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새만금∼김제(26.64㎞), 김제∼전주(28.45㎞) 등을 잇는 총 연장 55.09㎞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게 핵심이다. 실시설계 전 책정된 총 사업비는 1조9241억원에 달하는 초매드급 국책 프로젝트다.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총 사업비 조정에 들어간 만큼, 업계는 향후 확정될 금액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대폭 줄어드는 등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사업비 협의에서도 적정공사비 확보의 기반이 만들어져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공사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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